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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첫해 인구 순유입률 세종 가장 높은 반면, 대전은 순유출 전국 2위

통계청, 2020년 국내 인구 이동통계 결과 발표
세종 3.8%로 순 유입률 가장 많고, 대전 -0.8%로 순유출 전국 두 번째 기록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26 14:14
정부대전청사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국내 인구 이동이 증가한 가운데, 순 유입률은 세종이 가장 높은 반면 대전은 순 유출률 전국 두 번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 인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77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8.9%(63만 1000명) 증가했다.

동일 시·도 내 이동률은 10.1%, 시·도 간 이동률은 4.9%로 전년 대비 각각 0.9%, 0.3% 증가했다. 나이별 이동률은 20대(25.5%), 30대(23.2%)가 높고, 60대 이상 연령층은 낮은 편에 속했다. 전입 사유로는 전년 대비 '주택'으로 의한 이동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주된 사유는 주택(38.8%), 가족(23.3%), 직업(21.2%) 순이다.



시·도별로 세종·경기의 주된 순 유입 사유는 주택, 제주·충북은 직업이 많으며, 울산·대구 등 8개 시·도의 주된 순 유출 사유는 직업, 대전·서울은 주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시·도별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 유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3.8%)이다. 세종의 주된 순 유입 사유는 주택으로, 전 연령층에서 인구 유입이 됐다. 세종 전입자의 31.6%는 대전에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으로의 전입 비율은 대전과 충남, 경기 순으로 많다.

반면 대전은 순 유출률이 -0.8%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대부분 주택을 사유로, 전 연령층이 유출했다. 20부터 60대까지 고르게 유출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나이는 30대다.

지난해 12월 한 달 이동자 수도 7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7만 2000명)가 증가했다. 12월 시·도별 순 이동률도 세종이 순 유입 비율이 7.5%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은 -1.6%로 순 유출률이 가장 높았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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