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2022 신년사] 오도창 영양군수 "군민과 함께 부자 영양을 만들것"

권명오 기자

권명오 기자

  • 승인 2022-01-03 11:30

신문게재 2022-01-04 6면

00000. 사진(오도창 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중도일보DB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민선 7기의 마지막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군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군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다시 출발선 앞에선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3년 반 동안, 군민의 삶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변화를 원했고 그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영양군의 변화를 완성해 나갈 정책들을 더욱 세세하게 다듬고 확실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함께 가꾸는 부자농업을 만들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농가당 60만원의 농업인수당을 지급해 농업 발전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농작물 재해보험료와 농업인 안전보험료를 지원해 안전한 농업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주요 소득 작물인 채소 재배지역에 엽채류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노지 배추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19와 인건비 상승으로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남부권 인력 공급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입암면에 새로운 농촌인력센터를 추가로 건립해 우리군 전 지역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농업환경의 첨단화, 규모화, 스마트화로 고추 비 가림 하우스 스마트 재배단지 조성과 경영 실습임대농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다함께 살기 좋은 행복영양을 만들겠습니다.

영양 서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올해 내로 완공하고 동부지구 행복주택 건립도 본격적으로 착수해 주거 복지를 향상시키겠습니다.영양 동부 2지구 지구 단위 계획구역 기반시설을 조성해 과밀한 주거용지 부족을 해결하고 산촌 문화 누림 터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 등으로 자칫 부족해 질 수 있는 주거용지 수요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복합 커뮤니티센터는 3월부터 본격 운영으로 공동 육아 나눔터와 청소년 공부방, 마을 공동작업장 등 문화 갈증 해소와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건강한 공동체를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농촌지역의 주거환경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뜰마을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셋째 코로나 19 극복과 일상 회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생계 위협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생을 위한 지원정책 및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은 물론 공공영역의 일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영양읍 시가지 간판 개선사업으로 아름답고 깔끔한 가로경관을 조성하겠으며 지역 화폐 발행을 확대해 영양군민과 소상공인이 행복해지는 지역 화폐 유통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전통시장 내 부족한 주차 공간 해소를 위해 공공주차장을 조성해 늘 북적이고 소란스러운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런 전통시장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영양을 생태관광의 일번지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군의 최고 가치는 단연 자연입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의 보고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경쟁력입니다. 국민의 숲으로 지정된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계절마다 색다른 신비로움으로 미처 준비하기도 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진입로를 정비하고 주차장을 만들고 전기차 운행과 임산물 카페 등 여러 기반시설을 조성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탈바꿈 하겠습니다.

영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자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입니다. 숙박, 교육시설과 특색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지역에서 마스크를 벗고 마음 편히 쉬고 가실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선바위 관광지는 보도현수교 설치준비로 생태관광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산촌 생활 박물관과 서석지 등 여러 자원과 연계 체험·역사·문학·휴양·생태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다가가는 밀착 행정으로 우리 군민의 삶을 보다 따뜻하게 보살피겠습니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과 고립 가구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군민 한분 한분 빠짐없이 보듬고 살피겠습니다.

전화 한통으로 생활민원을 바로 해결하고 시장에서 구매한 제품을 집 앞까지 배달해드리는 장 보따리 배달서비스는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오지마을 건강 사랑방 버스는 여러분들의 댁을 직접 찾아 다니며 건강을 돌봐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걸음 더 다가가는 생활밀착행정으로 군민 여러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여섯째 영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어린이집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와 키즈카페 아이로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안전한 보육환경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과 해외 어학연수, 영어마을체험학습과 유명 인터넷 강의를 지원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영양학사의 지속적인 운영과 대학 신입생에게 반값 등록금을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일곱째 영양의 성장판을 새롭게 짜겠습니다.

영양은 현재를 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며 미래 세대를 위해 성장 계획이 필요합니다. 올해부터 추진하게 될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사업은 우리 군의 큰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31호선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고 안동으로 가는 주된 도로인 마령산해로 터널건설과 선형개량사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건의와 동청송 영양 IC에서 영양진보 IC로 명칭 변경은 기대가 아닌 현실로 그려내는 작업에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풍력발전단지와 더불어 정부의 그린 뉴딜과 탄소 제로 시대에 발맞춰 양수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격리전용 교정시설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식자재, 생필품 등을 지역에서 공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체류형 귀농 체험 마을'과 '자연 안愛 별빛 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귀농 인구를 늘리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 89곳 지정으로 매년 1조원씩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정책 발굴로 향후 미래 100년의 기반을 튼실히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2년 임인년 군정의 화두는 '여민가의(與民可矣)'입니다. "군민과 함께 하라. 그러면 해결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국도 31호선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노력에서 확인 했듯이 군민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제는 신념으로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 속에도 함께 울고, 웃고, 손잡으며 꿈꿀 수 있었던 지난 3년 6개월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남은 임기를 넘어 10년 후, 20년 후, 밝은 영양의 미래상을 영양군민과 함께 그려나가겠습니다.

임인년 새해에,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