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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코.탄 누들(K.T Noodles)면에 대한 환희의 추억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2-05-25 15:07

신문게재 2022-05-26 19면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해외 장기 체류자들에게 제일 그리운 것은 역시 김치와 라면이다. 지난 2019년 가을 아프리카 탄자니아 모로고로시 언어학교 저녁 식탁에 그토록 귀한 라면을 먹을 기회가 생겼다.

2억 萬里 한국에서 젓가락 늘이듯 늘이듯 동료 봉사단원 'Puraha Kim'이 베푼 매운 라면 잔치였다. 우리는 이를 일명, 코·탄 누들(K?T Noodles)면이라고 명명했다.



입안에 차--악 감기는 그 맛. 역시, 라면은 대한민국 우리 것이 최고여! 대한민국 인천공항에서 늘이기 시작한 코·탄 누들(K·T Noodles)면은 아시아 대륙과 인도차이나 하늘을 날아 인도양과 대서양 건너 에티오피아 아바바공항 하늘 선회하여 탄자니아 쥬리우스 니어리어(Julius Nyerere) 국제공항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다가 다시 수도 다르에스살렘을 거쳐 므완자와 빅토리아 호수, (Dares Salaam-Mwanza Victoria-Mbeya)위로 비상하더니 동서로 횡단하며 쉬어가는 탄자니아 중부도시 모로고로(Morogoro)에 4시간여 늘이는 코·탄 누들면 행렬.

쫄깃쫄깃, 아사악--- 식감(食疳)과 함께 입 안에 퍼지는 그 맛. 매콤달콤 시원한 국물에 땀 뻘뻘 흘리며 후루룩---후루룩--- 아! 라면은 대한민국과 탄자니아 합작품 코·탄 누들면이 최고이리라!

늦겨울과 초봄으로 이어지는 주말. 코리아 아프리카 탄자니아 모로고로(Korea-Africa-Tanzania-Morogoro)언어학교 저녁식탁. 행복한 포만감과 여유만만 태평천하(太平天下) 코·탄 누들(K·T Noodles)면에 대한 환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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