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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외국인 투수 페냐 데뷔전 패, 연패에 스윕패까지 끝이 안보이는 한화이글스

-페냐 데뷔전 무난했으나 제구력 아쉬워
-스윕패 6번, 이어지는 연패에 각종 구설수까지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2-07-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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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3일 키움 원정전에서 데뷔전을 가졌으나 패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도 한화이글스를 구원하지 못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한화는 키움에 1-2로 패했다. 키움은 한화전 승리로 8연승을 달성한 반면 한화는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주중 SSG전 패배를 더 해 4연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펠릭스 페냐는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했다.

페냐는 데뷔전 첫 타자로 맞이한 김준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2루 도루 시도에서 아웃을 잡아냈고 이정후에게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잡아내며 첫 이닝을 무난하게 마쳤다. 그러나 2회 2사에서 이병규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웅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내줬다.



3회에는 3명의 타자를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4회 송성문에 볼넷을 내주고 이용규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타선에서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날 투구를 60개 내외로 제한한 탓에 남은 이닝을 윤산흠에게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페냐는 구속이 151㎞까지 나왔고, 평균 148㎞를 구사했다. 슬라이더 12구와 체인지업 13구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비율 55.7%를 기록했다. 무난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제구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 타선은 이날 침묵했다. 1회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선제점을 뽑아냈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이어진 이닝에서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3년 연속 10연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마운드와 타선 모두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질적인 수비 실책은 거의 매 경기 나오고 있다. 키움 전 스윕패를 포함해 이번 시즌 스윕패만 6차례다. 개막전 이후 6연패, 5월 중순까지 9연패, 6월에 10연패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한화다. 여기에 주장 하주석의 과격한 돌발행동으로 인한 1군 말소, 수베로 감독의 더그아웃 이탈 논란까지 팬들을 실망 시키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철 SBS Sports해설위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베로 감독의 지도 스타일을 비중 있게 다루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위원은 "2년째 리빌딩을 하는 팀은 없다. 현재의 한화 타선으로 연승은 불가능하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한화 선수들의 훈련량을 비롯해 팀 전력의 전체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상대팀과 팬들에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상품 가치가 없는 팀"이라고 비판했다.

수년째 만년 하위팀의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는 한화가 리그 반환점을 돈 지금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어둠의 그림자가 너무 짙은 한화 이글스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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