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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은퇴 과기인 모인 '대덕과학기술 사회적협동조합' 성공사례 인정

중소·벤처기업 애로사항 해결·과학 대중화 등 기여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박람회서 9일 최우수상 시상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2-07-10 17:09

신문게재 2022-07-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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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시상식 모습. 대과협 제공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에서 일했던 고경력 은퇴 과학기술인이 모인 '대덕과학기술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대과협)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 공헌을 인정받았다.

10일 기획재정부와 대과협에 따르면 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4회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대과협 등 7개 사회적협동조합이 베스트 협동조합으로 선정됐다.

대과협은 대덕특구 내 출연연과 기업·대학 등에서 은퇴한 고경력 과학기술인 16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2014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2014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가 인가한 제1회 사회적 협동조합이기도 하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지식 제공과 컨설팅을 비롯해 과학기술 분야 전문 통·번역 사업, 과학 대중화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대과협은 대전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107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한 데 이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 신중년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통해 83개 기업에 도움을 줬다. 대과협 조합원의 컨설팅을 통해 일부 기업은 플라스틱 사출성형 제품 불량률을 3.2%에서 1%로 감소하는 데 성공하고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등 실제 기업의 이익 증대까지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대과협은 과학 대중화를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청소년 대상 과학 꿈나무 양성교육을 통해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은 청소년에게 과학기술 해설을 제공하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과학문화 확산 사업 등을 시행했다.

고령 은퇴자의 고용 창출과 청소년 과학교육 제공 등 지역사회 내 사회적 가치 증대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사회적협동조합에 이름을 올렸다.

천병선 대과협 이사장은 "고경력 과학자의 과학기술 지식 재능 기부 사업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결과를 정부와 사회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시상은 사회적 협동조합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과학·기술을 비롯해 교육·보건복지·농업농촌·환경·문화예술·기타 분야 173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현장실사와 전문가 심사·국민 참여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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