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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천리일도(千里一跳), 국가자격시험의 길

하재원 기자

하재원 기자

  • 승인 2022-09-20 10:09

신문게재 2022-09-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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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장)
'큰 새가 단번에 천 리를 난다'는 뜻의 천리일도(千里一跳), 먼 길을 짧은 시간(時間)에 가거나 갑자기 성공함을 이른다.

누구나 고난의 길을 극복하고 싶어도 자신만의 끈질긴 노력이 없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이 냉정하고도 혹독한 우리의 현실이다.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시행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재직하면서 지인들에게 가끔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어떤 자격증이 인기 종목이냐, 미래를 위해 좋은 자격증이 없느냐는 것이다.

수많은 자격증이 있고 그 쓰임을 정확히 다 알지 못하므로 조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스스로 본인의 적성과 실무경력에 맞는 분야의 자격증이 무엇인가를 숙고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2021년 국가기술자격 2030세대 수험자 총 131만75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창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다고 응답한 수험자가 4만3307명으로 2020년 대비 31.7% 증가했다.

청년층인 2030세대 수험자가 가장 많이 응시한 분야는 전기기사, 컬러리스트기사, 건축분야 종목,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미용사, 조리기능사다. 특히, 제과제빵 분야 응시자는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젊은 층의 카페, 디저트 가게 창업에 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목적의 2030세대 수험자 동향은 창업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의 60.5%는 학원 등을 통해 준비하며, 32.3%가 독학을 통해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자격시험 준비기간은 수험생의 74%가 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창업을 위한 기능사 톱 5 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제빵기능사, 제과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미용사(피부), 양식조리기능사이며, 여성은 미용사(네일), 미용사(피부),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미용사(메이크업)로 나타났다.

기사 톱 5로 남성은 전기기사, 건축기사, 정보처리기사, 실내건축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이며, 여성은 컬러리스트기사, 실내건축기사, 정보처리기사, 건축기사, 화훼장식기사로 나타났다.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면 준비하면서 힘은 들겠지만 취업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고, 회사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근로자로, 또 주부들에게는 부업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으니 막연한 고민을 하는 구직자들은 관심 분야의 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

우리 공단은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취업 뿐만 아니라 창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신규종목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막막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청년 구직자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장 김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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