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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부족"… 충남여성가족연구원, 노인일자리사업 실태 조사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 327명, 담당자 129명 대상
"공공기관 연계 시장형 일자리 등 사업 더욱 확대해야"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22-12-26 10:47

신문게재 2022-12-26 5면

충남지역 노인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은 충남도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충남의 노인일자리사업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됐으며 충남도 15개 시·군의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 327명과 수행기관 담당자 및 전담인력 1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노인이 노인일자리에 참여 및 지원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 참여 및 지원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 60.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용돈 마련이 21.7%, 사회참여의 수단 및 건강유지(4.6%) 순으로 확인됐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전과 후의 변화에서도 급여로 인한 경제적 보탬을 5점 만점에 4.42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또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후 대다수(94.8%)의 참여자는 경제상태가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인한 수입이 생활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95.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참여 노인이 계속해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를 희망함에도 노인일자리 부족(63.0%)이나 취업정보의 부족(13.8%)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담당자 및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수요처 및 수혜자 발굴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공익활동형은 수요처와의 협의나 조정의 어려움(18.9%), 사회서비스형은 수요처 요국에 맞는 적합한 참여자나 프로그램이 전무(22.2%), 시장형은 타 유사사업과의 중복 또는 시장과의 충돌(26.8%) 등으로 확인됐다.

노인일자리사업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공익활동형은 참여자 관리 및 교육이 26.0%, 사회서비스형은 수요처 및 수혜자 발굴·관리가 27.9%, 시장형은 예산부족이 32.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 운영 시, 지자체의 협조가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사업에 대한 지역 내 홍보(24.8%)로 나타났고, 유형별 사업 확대 및 강화를 위해서는 공통으로 신규사업 개발 및 보급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맹준호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충남도에서 앞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할 당위성을 보여주는 결과다"라며 "향후 노인일자리센터 설립 및 도 출자기업 설립, 공공기관 연계 시장형 일자리 창출, 중복 사업단 브랜드 추진 및 체인화, 충남형 노인일자리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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