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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부하 구하다 순국' 고 권영주 중위 43주기 추모식 거행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3-06-05 00:51

신문게재 2023-06-05 6면

충남대, 故 권영주 중위 43주기 추모식 거행
충남대 학군단은 2일 故 권영주 중위 43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 학군단은 1980년 부하 장병을 구하다 순국한 고 권영주 중위 추모식 2일 학내 권영주 중위 동상 앞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순국 43주기다.

학군단은 이날 권 중위 유가족과 이준우 연구산학부총장, 학군단 동기회, 후보생과 대학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열고 권 중위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고 권영주 중위는 1979년 충남대 정밀기계공학과 졸업 후 학군(ROTC) 17기로 임관했다. 육군 3군단 2전차대대 1중대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1980년 2월 9일 새벽 야간 전차 기동훈련 중 조종수 판단 실수로 전차가 교량 난간을 들이받고 3.2m 아래로 추락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전차 전원이 차단되고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가 전차 내부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권 중위는 자신을 바쳐 기절한 포수와 탄약수 등 부하 장병 4명을 구했다.

그해 정부는 권 중위를 기리기 위해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했으며 중위로 1계급 추서 진급시켰다. 충남대는 1990년 권 중위 동상을 충남대 학군단 내 건립하고 매년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2007년 5월 용산전쟁기념관은 권 중위를 호국 인물로 선정한 바 있으며 2011년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는 권 중위 동상을 건립하기도 했다.

학군단은 "목숨보다도 뜨거운 용기를 바탕으로 군인정신을 몸소 실천한 고 권영주 중위의 위대하고도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현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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