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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암·부여공동육아나눔터, 이웃이 아이들을 돌보는 자녀돌봄 품앗이 운영

'홍산 보부상 체험' 등 다채롭게 운영해 '호응'
김영숙 팀장 "이웃들이 자녀들을 함께 돌봄으로써 육아 부담 줄여야 한다"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3-11-02 10:48
  • 수정 2023-11-02 11:49

신문게재 2023-11-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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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암·부여공동육아나눔터가 영유아들을 안전하게 돌보면서 이색적인 체험도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육아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진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부모들은 자녀양육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들은 안전하게 놀며 사회성을 키우는 곳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나눔터는 공간나눔과 돌봄나눔, 정보지원,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육으로 인해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는 부모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자녀양육을 위한 자녀돌봄과 품앗이 그룹연계 및 활동비 지원, 도서·장남감 대여 등 다양하다.

특히 품앗이 활동이 돋보인다. 마음이 맞거나 공통 부분이 있는 2∼3가정이 품앗이를 결성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실행한다. 한 달에 2번 이상 활동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년에 24번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활동하는 셈이다.

규암·부여공동육아나눔터는 이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3∼4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된 돈으로 음식도 만들고, 박물관도 찾고, 생일파티도 하고 있다. 서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품앗이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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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활동에 참여한 한 가족이 홍산에서 보부상체험을 하고 있다.
품앗이 활동은 규암점 30가정, 부여점 26가정, 예비 가정을 포함하면 총 60가정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셈이다.

나눔터는 지난달 28일 홍산 보부상 체험을 다채롭게 열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보부상이야기를 비롯해 난전놀이, 양조장표주박 음료체험, 나무지게체험, 소원표만들기, 떡메치기 등 요즘 보기 드문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홍산 관아와 전통시장에서 협동조합 홍산장시사람들이 함께했다.

규암공동육아나눔터 김영숙 팀장은 "부여는 영유아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키즈카페 등 열린 공간이 부족하다"며 "나눔터는 무료로 운영되고 장난감도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만큼 많은 품앗이가 조성되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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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공동유아나눔터 청사 전경사진
한편 나눔터는 규암점과 부여점 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 대상은 부여군에 주소를 둔 0∼12세 아동과 보호자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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