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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정명석 중형 선고에 김도형 교수 "여생 교도소에서 보내길"

피해자들, 변호인 통해 "만족스럽다" 전해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3-12-22 16:19
김도형
22일 반 JMS 단체 '엑소더스'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와 피해자 변호를 맡은 전민영 변호사는 정명석 총재 1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고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김지윤 기자)
"여생을 교도소에서 보내며 그 죗값을 다 치르길 바란다. 정명석 총재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반 JMS 단체 '엑소더스'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여신도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로 1심에서 23년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정명석 총재에게 이렇게 말을 전했다.

22일 피해자 변호인과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고 결과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김도형 교수는 "고소장 접수 후 1년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JMS 측은 피해자들을 향해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라며 "피해자들이 수많은 고통 속에서 버텨왔던 것에 비하면 선고 결과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중형이 내려진 것에 대해 다들 만족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1심 선고 결과를 접한 피해자들도 변호인을 통해 "JMS 측이 조작이라 주장한 녹취록이 증거로 인정되고, 중형이 선고된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전해오기도 했다.

정 총재의 1심 판결까지 약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정명석 측은 7월과 11월 사건을 심리하는 나상훈 재판장(대전지법 형사 12부)에 대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법관 기피 신청을 하며 재판이 지연됐다.

변호인은 JMS 관계자들이 재판 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며, 그 과정에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며 재판을 방해해왔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 변호를 맡은 전민영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 직후 기피 신청이나 필요 없는 증인 신청 등으로 시간을 끌어왔다"라며 "또, 피해자들의 신상을 유포하는 등 광범위하게 공격해왔다. 그 시간 동안 피해자들은 또 다른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변호인 측은 JMS를 대상으로 정식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 정명석 총재에 대한 추가 사건에 대해서도 법적인 조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전 변호사는 "현재 18명의 추가 피해자가 있다. 모든 피해 사건에 대해 최대한 감형이 내려지지 않길 바란다"라며 "이번 선고 결과를 보고 고소를 포기한 피해자들이 용기 내 추가 고소할 가능성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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