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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다문화]행운의 일곱 신 "七福神 : 시찌후쿠진"

고영준 기자

고영준 기자

  • 승인 2024-01-16 17:34

신문게재 2024-01-17 11면

칠복신(사토리츠코)
새해를 맞이하면 신사나 사절을 참배하고 1년에 무명 석재를 기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본의 풍습이다.



원래는 거주한 지역에 수호신을 모시는 신사나 사절에 가장이 대표로 참배하고, 가족들은 집에서 새해의 신'年神:토시가미'를 맞이하고 행운을 빌었다고 한다, 근대에서는 교통수단이 발달해서 멀리 있는 유명한 신사나 사절에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되어 새해 참배문화가 활발해졌다.





일본에 수많은 신들이 있는 가운데 특히 18세기 에도시대 후기부터 서민들의 인기를 받고 현재에도 많은 참배자를 맞이하는 일곱의 신들이 있다, 통칭은 '七福神: 시찌후쿠진/칠복신' 라고 불리는 신들이다, 七수는 불교 경전 중에 있는 일곱에 대재난(태양의 이변, 별의 이변, 화재, 수해, 풍해, 가뭄, 도난)이 없어지고 일곱에 복이 생긴다는 말에서 유래하고 그 신들도 인도 힌두교의 신, 중국 도교의 신, 불교의 승려, 신선 등 다양한 신들이다.



첫째는 '에비스' 오른손에 낚싯대를, 왼손에 큰 도미를 들고 있는 모습에 어업 풍성, 장사 번영의 신으로 유일한 일본 고유에 신이다.

둘째는 '대흑천' 오른손에 요술 망치 왼손에 큰 복주머니를 짊어지고 있는 모습에 오곡풍양, 부(富)의 신이다.

셋째는 '毘沙門天:비사문천(多聞天다문천왕)' 갑옷에 창과 보탑을 들은 웅장한 무장의 모습에 승운, 개운, 금전의 신이다.

넷째는 '弁財天:변재천' 악기를 들은 유일한 여신 재물, 예술, 음악의 신이다.

다섯째는 '복록수' 돌출한 머리의 노인으로 지팡이와 두루마리를 가진 모습에 후손 번영, 행복, 건강 장수의 신이다. 학을 데리고 있다.

여섯째는 '수로인' 긴 수염에 두건을 쓴 노인으로 부채(아니면 지팡이)와 복숭아를 가진 모습에 장수 연명, 질병 쾌유, 지혜의 신이다. '복록수'과 비슷하지만 '수로인'은 사슴을 데리고 있다. 일곱째는 '布袋尊:포대화상' 중국에 전설적인 불승으로 활발한 미소와 큰 통배에 커다란 복주머니를 들은 모습에 양연, 부부 원만, 장사의 신이다.



일본 전국에 이 七福神:시찌후쿠진' 참배를 할 수 있는 코스가 100곳 이상있어 사람들은 각 지역에서 참배 기년 도장을 모으면서 새해의 행복을 빈다.



도쿄 上野 谷中(:우에노 야나카)지구에는 전코스 약 6km 편히 걷어서 갈 수 있는 곳도 있다. 참배 기년 도장은 새해맞이 1월1일부터 10일까지지만 복을 비면서 언제든지 참배를 할 수 있기도 하니 에도시대에 향기를 느낀 산책 코스에 도전하면 어떨까요. 사토리츠코(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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