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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제, 헤드폰·이어폰 소비자피해 상담 급증… 배송·환급 지연

비타민제, 헤드폰·이어폰 소비자 피해 상담 급증
특정 온라인숑피몰 배송·환급 지연에 따른 피해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4-02-25 12:20
  • 수정 2024-02-25 13:29
소비자원표
비타민제와 헤드폰·이어폰 품목 피해 상담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온라인쇼핑몰의 배송·환급 지연이 주된 이유다.

2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내역을 분석한 결과, 1월 소비자상담은 4만 8624건으로 2023년 12월 4만 1528건보다 17.1%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4% 증가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전체 상담 중 비타민제와 헤드폰·이어폰 관련 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비타민제의 경우 2023년 12월 17건에서 2024년 1월 554건으로 3158%나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폭했다. 헤드폰·이어폰도 같은 기간 128건에서 676건으로 576%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두 품목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정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판매한 비타민제와 헤드폰·이어폰은 각각 2977.8%, 576%로 늘었다.

소비자원은 특정 온라인쇼핑몰의 배송·환급 지연에 따른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체 상담 건수는 여전히 헬스장 관련 상담이 1103건으로 가장 많았다. 헬스장은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요구와 환불 거부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어 점퍼·재킷류가 101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점퍼·재킷류는 제품 하자와 배송 지연 등으로 교환·환급을 요구했으나 업체가 거부하면서 소비자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 소비자상담센터아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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