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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베이밸리 메가시티', 정부 지원이 '관건'

  • 승인 2024-02-25 14:14

신문게재 2024-02-26 19면

충남도와 경기도가 아산만권을 대한민국 경제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의 밑그림이 구체화하고 있다. 충남도청에서 22일 열린 '베이밸리 메가시티 공동연구용역 보고회'는 사업의 방향과 지향점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용역보고회에선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12개 협력사업을 확정하고, 세부사업을 중심으로 산업과 위치·분야별 추진 방안 등과 관련 논의를 벌였다.

12개 협력사업은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수소경제 등 국가 4차 산업의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에 맞춰졌다.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및 GTX-C 확장,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 등이다. 아산만권을 초광역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경제를 선도할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2050년까지 핵심사업에 33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세계 50위권 국가 수준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을 30위 규모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아우르는 아산만권은 삼성·현대·LG 등 반도체와 미래차·배터리 분야를 선도하는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구 330만명에 23만개 기업, 34개 대학이 밀집한 아산만권을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민선 8기 1호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은 국가 경제 산업의 새로운 거점 구축과 국가 균형발전 실현 차원에서 당위성은 충분하다. 사업 성공의 관건은 정부의 전폭적인 뒷받침에 있다. 정부 차원의 국가사업 반영과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사업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충남도와 경기도 양 광역단체의 막힘 없는 협력을 통한 치밀한 사업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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