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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사태 일주일 대전서 환자 이송지연 23건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4-02-26 17:49
  • 수정 2024-02-26 17:55

신문게재 2024-02-27 2면

20240225-의료대란 첫 주 응급실2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 발표 후 전공의 사직사태가 이어지면서 대전서 응급환자 이송 지연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대전 한 응급실에 환자 이송 차량이 도착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방침에 반발해 전공들이 사직서를 내면서 응급환자 처치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정오께 의식장애 증세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옮겨진 80대 여성이 당일 심정지로 사망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대는 현장 출동 뒤 병원 응급실 7곳에 심정지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전화로 타진했으나 의료진 부재 등에 따른 '진료 불가' 통보를 받아 53분 만에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다만, 해당 환자는 중증의 지병으로 집에서 간호를 받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당국도 사망과 이송지연 사이 연계성을 단정 짓기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대전소방본부가 전공의 사직 사태가 시작된 20일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집계한 구급이송 지연 사례는 23건이다. 충남에서도 전공의 사직 사태가 시작된 20일 5건의 이송 지연이 발생했으나, 이송 지연이 지속하지 않아 최근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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