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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세종시의원 공식 사퇴...바통은 '홍나영' 센터장

4일 시의회에 공식 사퇴서 제출, 수리...지난 선거 당시 비례 2번인 '홍 센터장' 자동 승계
21일 제3차 본회의 의결과 함께 본격 임기 시작 예고...신임 교육안전위원장은 미지수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4-03-04 15:55
  • 수정 2024-03-05 11:12

신문게재 2024-03-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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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공식 사퇴서를 제출한 국힘 이소희 시의원(비례, 좌)과 이의 바통을 이어받을 홍나영 센터장(우).
변호사 이소희(37) 세종시의원이 4일 공식 사퇴와 함께 국민의힘 중앙당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시의원 바통은 홍나영 센터장이 물려받고, 교육안전위원장은 아직 미지수다.

그는 이날 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5일부터 시작되는 국민의 미래(국힘 비례 위성 정당) 후보 접수 과정에 뛰어든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힘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정치권에 첫 발을 뗀 후 1년여 만에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이 의원은 재임 기간 교육안전위원장으로서 합리적이고 대안 중심의 의정활동을 벌여왔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아왔다. 올 초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란 자전적 에세이를 펴내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야권 일각에서도 소위 출마를 염두에 둔 출판 기념회 성격의 책이라기보다 장애를 딛고 변호사가 되기까지 삶의 여정을 잔잔히 그려냈다는 호평을 했다.



이소희 의원은 "의정활동 기간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더 큰 무대에서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과 함께 시민들에겐 죄송한 마음이 크다. 시의원 위치에서 할 수 없는 이들을 국회의원으로 이뤄보고 싶다. 당선이 되면, 사실상 세종시 국회의원이 3석인 것처럼, 세종시를 염두에 두고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 사퇴와 함께 세종시의회 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시의원 비례대표 바통은 2022년 다음 순위에 있던 홍나영(50)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산하 종촌다함께돌봄센터 센터장이 이어받게 됐다.

홍 센터장은 목원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석사를 수료했고, 어린이집 원장과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이사로 오랜기간 활동했다. 지난 대선 기간 국힘 시당 여성 전국위원과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부위원장, 시당 갑구 여성본부장 및 정책자문위원장, 시장직 인수위 자문위원 등을 두루 역임했다.

홍 센터장은 21일 제8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변화는 차기 교육안전위원장으로 모아진다. 시의회는 5일 오전 제1차 본회의에서 신임 위원장 선출에 나설 계획이다. 국힘은 자동 승계를 원하나 민주당은 생각이 달라 또 한번 대치 상황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중학교 중퇴 이후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했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예금보험공사에 입사해 근무하다 현재는 세종시에서 개업 변호사이자 세종시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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