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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천원의 아침밥 사업' 본격화… 참여 대학 면면은

농식품부·농정원, 3월부터 '단가와 식수 인원' 등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확대
충청권 34개 대학 참여, 전국적으론 186개 대학 확정...방학기간 운영안도 검토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4-03-05 11:09
  • 수정 2024-03-05 15:27
천원의 아침밥
전국적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 중인 대학교 면면. 농림부 제공.
대학생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 확산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적으로 본격 운영 단계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12월까지 각 대학 학사 일정에 맞춰 이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학교·지자체가 2022년 기준 아침 결식률 59%인 청년들을 위해 10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원액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대폭 인상했고, 충남과 제주는 2000원, 나머지 지역은 1000원 지원 등 지자체 참여율도 높여 대학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올해는 42개 대학교가 신규로 참여하는 등 모두 186개 대학이 확정됐다. 수도권이 76개교 참여로 가장 많고, 경상권 40개교, 전라권 21개교, 강원권 12개교, 제주권 3개교 등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선 34개 대학이 동참한다. 대전에선 건양대와 한국과학기술원(문지캠퍼스)의 신규 참여 등 모두 10개, 충남에선 공주대(예산 및 천안 캠퍼스)와 나사렛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합류로 총 17개, 충북에선 한국교통대 동참과 함께 모두 6개 대학이다.

세종시에선 홍익대가 신규로 참여했고, 고려대는 지난해까지 농협과 함께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정부가 전국 140개교에 걸쳐 5711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응은 좋다. 아침밥의 중요성을 확인한 응답자와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모두 90%를 넘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단가와 식수 인원을 대폭 확대했고,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선 방학기간에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지원 규모가 늘어난 만큼, 학생 옴부즈맨 운영·점검, 우수 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종순 농정원 원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단가 인상과 식수 인원 확대는 더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학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농정원은 앞으로도 사업의 운영·관리를 철저히 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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