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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국내 최초 재활용 PET 적용 타이어 출시한다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 공동개발... 상업화 나서
친환경 인증 원료 45% 포함... 지속가능경영 선도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24-03-05 17:18

신문게재 2024-03-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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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가 공동개발한 재활용 페트 활용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와 2년 여간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PET 섬유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가능 원료가 45% 포함된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타이어 개발은 원료물질을 공급하는 화학업체와 이를 가공한 섬유 등 소재 기업, 완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기 투합해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타이어코드는 섬유 재질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내구성능, 주행성을 높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에는 400㎏ 넘는 배터리가 달려 있는 전기차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고강도 타이어코드 소재가 필요하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Recycled PET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는 한국타이어 '아이온'에 적용됐다.

구본희 부사장은 "한국타이어는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가능 원료를 100%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아이온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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