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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아리가토우의 날'

우난순 기자

우난순 기자

  • 승인 2024-03-13 17:39

신문게재 2024-03-14 9면

일본에서는 매년 3월 9일은 '아리가토우(ありがとう)의 날'이다.

아리가토우는 일본어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라는 뜻이다. 일본어로 3을 さん(상), 9를 きゅう(큐)라고 읽고 영어의 'Thank you'와 발음이 비슷하며 이날은 가까운 사람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일본 사람들에게 친숙한 기념일이다.

아리가토우는 한자로 '有り難う' 또는 '有難う'(有=있다, 難=어렵다)라고 표기하고 문자 그대로 좀처럼 '있기 어렵다'라는 뜻 가지고 있다.



즉 불교의 나라였던 일본에서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거북이가 통나무 구멍에 목을 넣는 것보다 어려운 것으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귀중하다' 는 종교적 의미가 숨어있다.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 생물학적으로도 몇 억분의 일의 확률로 태어났으니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야말로 매우 귀중하고 감사한 일이다.

감사의 뜻을 가진 말은 Thank you 이외에도 스페인어의 Gracias(그라씨아스), 프랑스어의 Merci(메흐씨), 중국어의 ??(씨에씨에), 독일어의 Danke sch?n(당케 쉔), 러시아어의 Cпасибо(스파시바) 등 많다.

감사의 언어가 다를지라도 마음을 주고 받는 그 모습은 누구나 아름답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주위 사람들에게 말로 자주 표현해보도록 하자.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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