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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한국과 다른 캄보디아의 이색 육아법

우난순 기자

우난순 기자

  • 승인 2024-03-13 17:39

신문게재 2024-03-14 9면

한국은 예전에 집안에서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에 금줄을 대문에 걸어 아기가 태어났다는 것을 동네 사람들에게 알리어 가족이외의 사람들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금하는 풍습이 있었다. 반면에 캄보디아는 신생아가 태어났을 때 가급적 빨리 방문하여 안부를 묻고 축하를 해주는 것이 예의이다.

또한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어 아기 손목에 빨간 실을 묶어주며,

신생아의 베개 밑에 칼이나 가위를 종이에 싸서 실로 묶어 넣어놓는 문화가 있다. 1개월에서 1년까지 그 기간도 집집마다 다르다. 아기에게 올지 모르는 미래의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현관문 위쪽에 흰색의 더하기 모양의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캄보디아에서 출산을 하면 1개월~3개월은 거의 일을 하지 않으며 산후조리를 오래 한다. 특히 1달 동안은 무조건 모든 집안일을 남편이나 시댁 또는 친정 식구들이 전담하는게 특징이다.

한국에서 백일전 아기에게 '귀엽다. 잘 생겼다' 등의 말은 덕담이라 생각하지만 캄보디아에서 이런 칭찬의 말을 하면 아기의 전생 엄마가 샘이 나서 아기를 다시 데려간다고 믿기 때문에 '못 생겼다'라는 말을 덕담으로 해야 한다.

이렇듯 한국과 캄보디아는 양육문화가 다른면도 있지만 두나라의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님소테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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