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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세로 태안군수 "태안 미래 100년 준비에 최선 다하겠다"

'천하태안' 건설을 목표로 해양시대 개막 및 사통팔달 도로 확충에 나설 것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24-03-13 23:35
  • 수정 2024-03-14 16:44

신문게재 2024-03-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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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태안군수.


태안반도는 지역적 한계로 교통이 열악하다. 가세로 군수는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해 경제적 영토를 넓혀나가겠다는 취지를 담은 광개토 대사업을 핵심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 민선 7·8 재선 군수로 당선된 가 군수는 태안군의 밝은 미래와 군정 발전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가 군수를 만나 2024년 태안군정의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민선8기가 어느덧 중반을 향하고 있다. 태안군수로서 소회는?



▲군민 여러분의 큰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민선8기 군수로 취임해 이제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삼면이 바다인 천혜의 해양환경을 활용해 해양시대에 걸맞은 최적화 전략을 구사하려 한다.

‘천하태안’ 건설을 목표로 태안군 전역을 해양치유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태안기업도시를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석탄화력 폐쇄에 대응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등 장기적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태안군 조성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닦아 놓은 길 위에 태안의 밝은 미래를 그려내기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도 열심히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2024년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무엇인가.

▲2024년 태안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충남도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26년부터 5년간 시행하는 제2단계 제2기 충청남도 균형발전 사업에 2024년 최대 1천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2022년 개관 이래 1만 명 이상이 찾은 국내 최대규모 드론 전문시설인 태안군UV랜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주도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36억 원을 투입해 ‘해양안전 드론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를 마치고 10월 공사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도 38호선(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과 국토 동서횡단 내포철도 구축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의 가시화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022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의 쾌거를 거둔 격렬비열도는 독도의 위상에 버금가는 가치를 전 국민에 알리기 위해 7월까지 격렬비열도 신규항만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4년 항만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겠다. 또 군민과 함께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 등의 노력을 통해 태안군 수산·관광분야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나가겠다.

6만여 군민들의 성원 속에 안흥진성과 백화산·삭선리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가시화한 만큼 군민 여러분께 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동안문 복원이 마무리된 태안읍성의 경우 올해 화남문을 복원하는 등 600년의 얼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진행 중인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현행 계획상 총 연장 330km로 국비 3조 7천억 원이 소요된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검토 사업 지정에 이어 지난해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남북 위주의 철도에 이어 동서 교통망 구축을 통한 중부권 발전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러한 동서횡단철도가 당초 경북 울진군에서 서산시까지 13개 지자체를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중부권 최서단인 태안까지 철도가 연결되어야 진정한 동서 횡단철도 노선이 완성된다고 보고 노선 연장을 위한 노력에 나서는 것이다.

1월 10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태안군 연장 제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민 50명을 실행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으로 서명운동 추진 등 대내·외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군수로서 관련부처 및 상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할 계획이다. 동서 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은 열악한 태안의 실정에 비춰볼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업 중의 과업이다. 태안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에 태안의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



-태안 미래 먹거리 사업의 추진 방향은?

▲태안 경제의 신 동력이 될 태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2023년 11차례에 걸쳐 선진사례 견학과 주민설명회, 네 번의 민관협의회 등을 거쳐 군민의 공감 속에서 공공주도형 발전단지 조성 절차를 이행 중이다.

2024년에는 주민수용성 확보를 기반으로 ‘집적화 단지 조성’ 등 획기적인 세수 확보의 길을 만들고 조례 제정 등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태안의 미래 먹거리가 될 해양치유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올해 준공 목표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소프트웨어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 대표 치유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려 한다.

2023년 태안읍 도시재생과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비 등 총 500억 원을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공원과 파크골프장, 남면 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며, 결혼·출산 장려금을 도내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2026년 예정된 태안 국제 원예치유 박람회 준비에도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

또 도내에서 가장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전의 경우 올해 결과 발표가 예정된 만큼 막바지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여 안면도 유치의 성과를 일궈내겠다.



-민선7기부터 광개토 대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광개토 대사업은 민선 7기와 8기를 아우르는 대표 공약으로, 군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해 경제적 영토를 넓혀나가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로림만 교량 건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국도 38호선 승격을 이뤄냈으며, 태안고속도로 신설 계획도 정부계획과 함께 반영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

국지도96호선이 제5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으며, 고남면 영목항과 보령시를 연결하는 국도77호선이 2021년 개통됐고, 2022년에는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는 충남도 으뜸과제로 선정된 국도38호선 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과 국토 동서횡단·내포철도 구축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광역교통망의 빠른 확충을 통해 태안이 신 해양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인가.

▲민선8기 남은 기간 역동적인 경제성장과 지역주도 균형발전, 군민 삶의 질 제고와 군민 자립기반 확충을 지향점으로 두고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신산업 육성, 태안기업도시 완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위해 균형발전 사업을 대폭 늘리고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앞장설 계획이며, 역사와 문화가 중심이 된 주거환경을 조성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군민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경제성장 시책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획기적 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태안군의 성장기반 조성에 힘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 신산업 육성, 균형발전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춘 군정운영에 나서려 한다. 태안군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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