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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 중국 공예 전지

하재원 기자

하재원 기자

  • 승인 2024-03-31 16:17

신문게재 2024-04-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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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이두
중국의 일종의 종이공예인 '전지'를 서양인들은 매우 좋아한다.

이는 전지가 아름답고 정교하며 독특한 동양적 분위기를 풍겨 사람들에게 농후한 생활의 숨결을 느끼게끔 하기 때문이다.

전지는 가위나 조각칼로 커다란 붉은색 종이나 색종이를 잘라 내어 각종 장식 문양이나 도안을 만드는 것이다.



중국의 전지예술은 대략 2000여 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중국의 전지는 대부분 농촌 부녀자의 손에서 만들어지며, 그녀들이 오려낸 각종 문양은 대부분 농민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거나 지향하는 사물, 즉 집에서 기르는 가축, 농작물, 꽃과 새, 어린아이, 연극의 한 장면, 상서로운 문양 등으로 해를 보내고 명절을 보낼 때나 경사스러운 일에 항상 사용한다.

창문에 붙이는 것은 '창화'라 하고, 문 위의 가로 댄 나무에 붙이는 것은 '괘첨'이라고 한다.

다양한 전지 작품들 가위나 칼로 하나하나 오려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다.

중국의 일반 백성들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전지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누렸다.

중국의 전지는 단색의 것과 채색이 된 것, 두 가지로 나뉜다.

단색의 것은 소박하고도 대범하며 채색이 된 것은 화려하고 다채롭다.

각 지방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전지의 색채 역시 각기 다르다.

내용이 풍부하고 무늬가 다양한 민간의 전지는 인간 생활을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품이 됐다.

문해선 명예기자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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