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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임산부 이동지원' KISTI '무브메이트'로 편의 UP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4-04-01 17:33

신문게재 2024-04-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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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메이트 서비스 이용 절차. KISTI 제공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소재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지역 임산부 이동지원을 위한 '무브메이트' 서비스를 구축했다. 기존 210대였던 '사랑나눔콜' 대신 8600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도입해 임산부 이동 편의를 높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대전시,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하나카드 등과 협력해 대전 거주 임산부의 이동을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기반 '대전시 임산부 이동지원 서비스, 무브메이트'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전시는 그동안 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랑나눔콜' 서비스를 운영했다. 해당 서비스는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차량 210대를 가용해 대기 시간이 긴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대전시는 KISTI는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임산부가 대전시 내 운영 중인 택시를 이용하면서 교통 바우처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브메이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무브메이트는 기존 사랑나눔콜처럼 바우처 지원금 혜택을 제공하며 도로에 대기 중인 택시, 콜택시, 카카오택시 등 모든 택시에 이용 가능하다. 결제는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로 계산해야 하며 요금 지불 이틀 후 요금의 75%를 지역화폐 정책수당으로 적립받는 구조다.

무브메이트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임산부로 등록돼 있어야 하며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대전사랑카드가 있어야 한다.

사랑나눔콜은 기존처럼 이용 가능하되 두 서비스 중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정책수당 한도 2만 원 내 이용할 수 있다.

KISTI는 '공공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을 마이데이터로 활용해서 해결하자'는 목표로 'KISTI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번 무브메이트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랑나눔콜과 같은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지자체서도 무브메이트 확산·지원을 추진 중이다.

강남규 KISTI 마이데이터애자일팀장은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모아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쓰자, 내 정보를 내가 주체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마이데이터'의 개념"이라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아 기존 서비스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무브메이트 서비스가 KISTI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첫 번째 사례인 것이 매우 뜻깊다"며 "마이테이터 전 분야 확산이라는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전략에 발맞춰 KISTI가 공공분야 마이데이터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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