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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 아카이브] 28-화려한 외출 Art Street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4-04-03 17:06

신문게재 2024-04-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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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로 '원도심'은 도시의 옛 중심지 또는 원래부터 내려오는 중심지다. 대한민국 간선철도 건설 배경 탓인지 경부선을 위시한 주요 철도가 지나는 곳 주변이 원도심인 경우가 많다. 대전의 경우 대전역 일대를 원도심으로 지칭하는데 이를 중심으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현대미술 활동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화려한 외출 Art Street>(2007-2008)은 원도심의 미술문화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거리문화를 생성하고자 지하상가 내에서 이루어졌다. 지하상가 거리, 천정, 빈 점포 등에 김윤경숙, 송병집, 여상희, 윤철희, 오윤석, 이갑재, 이순구 7인의 작업이 설치됐다. 해당 전시는 '열린미술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균형있는 문화예술 발전과 미술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미술관이 아닌 도시 곳곳을 찾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였다. 전시 종료 후 같은 해 우리 미술관은 1958년 건립된 대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구 충청지원을 관리전환 받아 대전창작센터를 운영을 시작했다. 대전창작센터는 열린 미술관을 비롯해 현재의 DMA 캠프까지 원도심 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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