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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입물가지수 137.85… 국제유가 여파로 3개월 연속 상승세

한국은행, 3월 수출입물가지수 잠정통계발표
전월대비 0.4% 상승… 원유 상승률 4% 영향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24-04-16 16:23

신문게재 2024-04-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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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7.85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2.5%) 반등한 데 이어 3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1.0%),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으며,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4.0%)의 상승률이 유독 높았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1월 80.88달러에서 지난달 84.18달러로 4.1% 상승했으며, 최근 90달러 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3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보다 0.4% 높은 120.89로 집계됐다. 역시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화학제품(1.1%)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가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플래시메모리(8.1%) 등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유 팀장은 "반도체 수출 가격은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8.9%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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