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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서울프로폴리스 합작 'K-프로폴리스' 해외 시장서 인기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4-04-22 17:16

신문게재 2024-04-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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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로폴리스 임직원들이 20만 달러 상당 수출을 기념해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프로폴리스·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소기업 서울프로폴리스(주)가 해외 시장에 K-프로폴리스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는 22일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자간담회서 "3월 대만에 프로폴리스 치약, 4월 미국과 베트남에 수용성 프로폴리스 액상 완제품 총 20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의 수액과 자신의 부산물을 혼합해 만드는 천연 물질로, 벌집 안을 소독할 때 사용한다. 항산화, 면역 증진, 항균 효과가 있어 천연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프로폴리스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화장품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브라질·호주·중국 등에서 수입한 프로폴리스에서 산지별 원료를 선별·혼합한 뒤 유효성분을 추출한다. 이후 무알콜·수용성 프로폴리스공법(WEEP)을 거치는데 이 과정서 원자력연의 기술이 적용됐다. 프로폴리스 원료 자체는 물에 잘 섞이지 않는데, 수용화 공정을 통해 인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가공·생산된다.

서울프로폴리스의 제품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와대 시절 기념품으로 프로폴리스 꿀을 납품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국내 시장과 현재 수출 국가를 넘어 지속적으로 시장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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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제품
이승완 대표는 "기술혁신으로 개발된 서울프로폴리스 제품이 태극마크로 상징되는 'K-프로폴리스'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기술 지원을 해 준 원자력연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한국원자력협력재단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덕분에 수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에 본사를 둔 서울프로폴리스는 원자력연으로부터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제조 방법 기술 등을 현물 출자받아 설립된 연구소기업이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 K'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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