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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논산효자딸기농원’ 딸기체험 매력 속으로 ‘풍덩’

13년째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 비행 조종사와 가족, 친구들 매월 논산 방문
딸기비누·딸기잼만들기, 딸기수확체험, 딸기인절미 맛보며 ‘엄지 척’
김은옥 대표, 딸과 사위·아들·외손자와 함께 일해 “너무 든든해요”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4-04-23 07:38
  • 수정 2024-04-23 16:06

신문게재 2024-04-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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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효자딸기농원을 운영하는 주인공들 모습.(사진 왼쪽부터 김은옥 대표, 딸 황현숙, 아들 황상연, 외손자 김승준, 사위 김동현)
미국인들이 13년째 변함없이 맛좋고 실한 논산 딸기체험을 위해 ‘논산효자딸기농원’을 찾아 화제다.

이들이 효자딸기농원을 찾는 이유는 다른 지역과 달리 김은옥 대표의 친절함과 넉넉한 인심, 다양한 서비스 등이 한몫했다는 평이다.

논산시 은진면에서 오랜 시간 딸기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논산효자딸기농원(대표 김은옥)을 찾는 미국인들은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주한미군 공군기지의 비행 조종사와 가족,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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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토요일인 20일 오전 11시 논산효자딸기농원으로 관광버스 1대가 도착했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도착한 35명의 미국인은 딸기체험이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은옥 대표를 비롯해 딸 황현숙(다다익선 대표), 사위 김동현, 아들 황상연, 외손자 김승준 등은 이들 체험단이 도착하자마자 각자 맡은 역할을 전문가답게 완벽하게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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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체험은 딸기비누만들기를 비롯해 딸기잼만들기, 딸기수확체험 등을 진행했고, 농원에서는 딸기 인절미와 딸기잼을 빵에 직접 발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외국인은 “논산 딸기 최고라며 딸기향 가득한 비누와 맛난 딸기잼, 효자딸기농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효자상품인 딸기 인절미가 너무너무 맛있다”라고 엄지 척을 보였다.

또 다른 외국인 여성은 식빵에 딸기잼이 아닌 고추장을 발라 먹으며 "한국 고추장도 아주 맛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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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옥 대표는 매년 12월부터 5월까지 체험을 운영하는 동안 이들은 평균 4~50여 명이 매월 1~2회씩 방문한다고 말했다.

오산교회 한 목사님과의 인연으로 이들과 체험을 시작하게 됐다는 김은옥 대표는 딸기체험 외에도 고추장도 많이 사 간다며 체험 만족도가 너무 높아 외국에서 가족들이 한국에 오면 항상 가족들과 함께 논산효자딸기농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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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융복합산업인증 사업자, 충청남도교육청 인증 농촌체험학습 장으로 주목받는 논산효자딸기농원 김 대표는 “지난해 귀농한 딸과 사위와 함께 일을 하고 있어 너무 든든하다며 딸이 오면서 농원 내에 커피숍처럼 휴게공간을 마련해 체험단과 인근 주민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훈훈한 나눔까지 몸소 실천하고 있어 주위의 반응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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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현장에서 체험이라는 단어가 알려지기 이전부터 농산물은 직거래 만이 제값 받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고 도시소비자를 농장에서 직접 만나는 수확체험으로 주목받으며 최고의 농장으로 우뚝 선 논산효자딸기농원의 하루하루는 새로운 체험단 맞이에 분주하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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