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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다문화]중국본토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천하미식'으로

가끔 모국 고향 음식이 그리울 때가 많아

박승군 기자

박승군 기자

  • 승인 2024-04-24 09:12
  • 수정 2024-05-02 17:00

신문게재 2024-05-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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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미식 식당 전경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민정) 최근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개인적으로 투자를 해서 가게를 낸 다문화 주민들도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천하미식' 중국 음식을 소개하려 한다.



매일 집에서 먹던 음식도 좋지만 외식으로 자기 입맛에 맞는 가게를 찾기가 어렵고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한국 음식을 먹으며 살아왔지만 이국 주민들은 가끔 모국 고향 음식이 그리울 때가 많다.

얼마 전 지역 내 중국 본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천하미식' 음식점을 알게 됐고 기본적으로 중국 음식을 이야기하면 마라탕·양꼬치·짜장면이다.

최근에 핫한 마라루샤꼬리·꿔보우러우·마라향궈·훠어궈·깐풍이·매운라조기·마라코위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맛있는 메뉴들이 셀 수 없이 많다.

결혼과 인간관계, 연애, 우정에 대한 열변과 수다의 중심에는 대부분이 음식이 있으며 이번에는 중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훠어궈(火鍋, hot pot)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훠어궈는 가장 무난한 중국음식이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도 많이 등장한다.

둥근 냄비에 소고기·양고기 등 각종 육류와 채소, 해산물 등을 넣고 익혀 먹는 일종의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어궈에는 모든 음식을 다 끌어안는다.

특히 어울리지 않을 법한 천엽·오리 창자·선지·소 내장 등 식재료도 훠어궈 속에서 함께 익어가며 육수가 온갖 식재료를 끓이는 과정을 두고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고 표현하는 학자까지 있다.

미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훠궈는 '천하미식' 음식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취향에 맞는 식재료, 소스까지 '내 뜻대로' 할 수 있고 선택해야만 먹을 수 있는 훠어궈는 중국음식점의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일반 샤브샤브와 달리 계란죽도 없고 칼국수도 없는 훠어궈에 사람들이 왜 열광할까? 당연히 훠어궈를 사랑하는 이들의 숫자만큼이나 이유가 있겠다.

기자에게는 수많은 재료 중 원하는 재료만 골라 익혀 먹을 수 있고 내가 그만하고 싶을 때까지 먹을 수 있는 그 자유가 해방감을 느끼게 했다. '원하는 대로' 되는 게 하나라도 있다는 건 가끔 하루의 노고를 잊게 해 주는 큰 힘이 된다. 원이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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