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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 천리포수목원으로 봄나들이 오세요~

벚나무, 만병초, 목련까지, 연둣빛 신록을 물들이는 봄꽃 만발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24-04-25 10:32
1. 천리포수목원 벚나무 오조친
천리포수목원에 형형색색의 벚꽃부터 화려한 만병초까지 봄꽃을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벚나무 '오조친'을 관람하는 모습.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에 형형색색의 벚꽃부터 화려한 만병초까지 봄꽃을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은 해양성 기후로 인해 ‘봄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수목원으로 자목련, 노란 목련 등도 여전히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목원 곳곳에는 평소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벚나무가 탐방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은 연못가에 자리한 벚나무 ‘오조친’의 풍성한 연분홍 꽃잎은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탄성을 자아내는 봄의 풍경을 선사한다.

오묘하고 신비로운 연둣빛 꽃잎을 피워내는 청벚나무 역시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또 오밀조밀한 흰 꽃대를 자랑하는 마취목 ‘퓨리티’, 붉은 꽃망울을 터트린 꽃아그배 ‘프로퓨전’, 눈이 시릴 정도로 선명한 색감의 꽃을 피워낸 만병초 ‘그로리엘소란다’ 등 이 시기에만 만나볼 수 있는 꽃나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해 목련축제는 끝났지만 수목원에서는 노란빛을 자아내는 목련 ‘옐로 랜턴’을 비롯해 연한 오렌지색에서 분홍색까지 다채로운 색감을 선보이는 목련 ‘데이브레이크’, 선명한 자줏빛의 목련 ‘스펙트럼’ 등 각양각색의 목련이 지나가는 봄이 아쉬운 듯 화려한 꽃망울을 피워내고 있다.

김건호 원장은“수목원 전체에 마치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장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며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한 최고의 풍경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2024년 1월 기준 926 분류군의 목련을 보유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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