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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필리핀 계절근로자 79명 추가 입국

공공형 계절근로자 42명
농가형 계절근로자 37명

이창식 기자

이창식 기자

  • 승인 2024-04-25 15:30
  • 수정 2024-04-25 16:07
변환진안
전북 진안군이 25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진안군 제공
전북 진안군에 25일 근로자 파견 관련 업무협약 체결국인 필리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42명과 농가형 37명이 입국했다.

진안군에 따르면 이번 계절근로자 입국은 올해 초 필리핀 이주노동자부(Department of Migrant Workers)가 신설됨에 따라 온라인 사전 교육 및 인터뷰 등 과정이 추가되며 지연되던 중 성사돼 일손을 간절히 원하던 농가들에게 단비가 됐다.

이 날 입국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42명은 진안농협 강당에서 운영주체인 진안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최종진)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인권 및 근로기준법 교육을 받았다. 또한 진안군의료원의 협조를 받아 마약검사를 실시한 후 각 조 별로 상전, 마령, 백운, 부귀 등에 마련된 4개의 공동숙소에 배치됐다.



이들은 공동숙소에서 거주하면서 일일근로를 신청한 농가에 배치돼 농업근로를 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필리핀 마갈레스시에서 2년째 들어온 재입국자들이 30%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숙련된 농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이용하고자 하는 농가에서는 작업 시작 5일 전 운영관리 농협(진안농협, 백운농협, 부귀농협)에 신청하고 일당 9만5000원(8시간 근로, 점심 근로자 지참)을 입금하면 선착순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새벽 제4차로 단체입국한 업무협약 체결국인 필리핀 농가형 계절근로자 37명도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강당에 모여 근로계약 체결 및 노사관계, 인권침해 등 소정의 교육을 받고 각 고용농가에 배치됐다.

이번 필리핀 계절 근로자 입국으로 현재 진안군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관내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153명, MOU 체결국(필리핀) 141명으로 총103농가 29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영농 활동을 거들고, 농산물 생산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일손 부족으로 관내 농민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한 만큼 근로자와 사업주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달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농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진안=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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