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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연내 착공 추진

4월 기본설계 완료… 2025년 12월 준공 목표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4-05-07 17:13
  • 수정 2024-05-07 17:22

신문게재 2024-05-08 1면

1. 유성복합터미널 주간외부투시도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제공은 대전시
대전시의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이 연내 착공될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4월 유성복합터미널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앞서 2월 '2단계 설계공모 방식'을 통해 설계자를 선정하고 3월부터 공공건축가 자문, 관내 운수사업자 협의 등을 거쳐 디자인 개선 및 시설계획 등을 확정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출발의 순간, 머무름의 공간'이란 콘셉트로, '처마'를 활용한 다양한 실내·외 공간 구성과 각종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고려하여 차량 및 보행 동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계획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여객자동차터미널 가운데 전국 최초로 주요 구조를 목구조로 계획했으며, 지열 및 유출 지하수 등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 건축 요소를 접목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총사업비는 465억 원이며, 구암역 인근 1만5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3500㎡ 규모의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로 조성된다.

올해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이 준공되면 1일 이용객은 5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사람들이 모이고 문화가 교류하는 공간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시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명품 터미널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터미널용지를 분할한 지원시설 용지 1만1000㎡에는 민간분양을 통해 컨벤션,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현재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행정절차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 용지는 6500㎡ 규모로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여유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시설은 민간개발로 1900억 원, 공공청사는 공공기관 유치로 1090억 원이 각각 투자될 전망이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4차례나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다 결국 공영개발로 전환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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