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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농업·농촌 RE100 실증' 선정…탄소중립 마을 꿈꾼다

2년간 국비 17억 8600만 원 투입, ‘탄소배출 제로’ 목표
마을발전소 수익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목적 사용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4-06-02 09:05
음성군청
음성군청.
음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농촌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군은 5월 31일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 마을에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병행해 탄소중립 마을을 조성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군은 원당2리, 주천1리 마을에 앞으로 2년간 국비 17억 8600만 원을 투입, 재생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절감으로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마을발전소 설치, 주택과 농업시설 33곳에 자가 소비용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마을회관 에너지 효율 리모델링, 마을 에너지 사용 진단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2년 후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마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 환경 개선과 더불어 농촌지역의 탄소중립 달성에 한몫할 전망이다.

또 주민들도 재생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효율화로 전기료, 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특히 마을발전소 운영 수익금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이나 마을 발전기금 등 공익목적으로 사용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친환경 에너지 타운 주변 지역인 감곡면 원당2리와 주천1리 마을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농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에 탄소중립이 현실화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촌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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