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지 반대 서명 명부 전달 모습 |
석문간척지축산단지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 대책위)는 6월 12일 어기구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어 의원과 간담회 및 당진시민 2만1614명의 반대 서명 명부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당진시민대책위를 비롯한 석문면·송산면·고대면·당진3동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사무국임원이 참석했다.
오윤희 당진시민대책위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간담회는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석문간척지 돼지축산단지 조성과 관련해 대책위원들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어기구 의원도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어 의원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석문간척지 돼지 축산단지 반대는 저의 1호 공약이였고 현재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맡은 만큼 당진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17만 당진시민보다 두 배에 가까운 30만 마리의 돼지 축산단지는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대 대책위 유병수 위원장은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어기구 국회의원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며 "농해수위 위원장으로서 충남도의 석문간척지축산단지 조성 계획을 반드시 막아달라" 당부했다.
김재산 반대 대책위 위원장은 "송산면 마을 이장님들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분노하며 반대 서명을 받았다"며 "어 의원이 면민들의 뜻을 꼭 대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진숙 당진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8월 고시 예정인 농림축산식품부의 간척지 종합계획 재수립 시 간척지 내 양돈축사 건립이 가능하도록 수정되는 것을 막아야만 30만 마리 돼지축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재 더불어민주당 당진지역위 부위원장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일일이 시민들을 만나면서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며 "충남도에서 당진시민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지만 돼지축산단지 조성을 철회할 때까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반대 대책위는 당진 전역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2만1614명의 축산단지 반대 서명 명부와 함께 '간척지에 양돈축사 가능성을 열어주는 간척지 종합계획 수립 백지화를 위한 당진시민 요청서'도 전달했다.
한편, 반대 대책위는 6월 24일 당진시·충남도·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반대 서명 명부를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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