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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상장법인 시장 선두주자로… 코스닥 1·2위 석권

충북 소재 '에코프로비엠', 대전 '알테오젠' 최상위
바이오산업 가파른 성장세 기록…2차전지는 주춤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4-07-04 16:03

신문게재 2024-07-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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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상장법인 시가총액 변동액.(자료=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제공)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한 달 새 5조 원 넘게 증가하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전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2위 모두 충청권 기업이 차지했으며, 특히 최근엔 바이오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6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달대비 3.5%(5조 847억 원) 증가한 149조 3609억 원을 기록했다. 대전·세종·충남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보다 3.2% 상승한 85조 4961억 원, 충북은 2.4% 증가한 63조 8647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충청권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6월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증가율이 0.5%에 불과했음에도 충청권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95곳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3.6%(3조 7909억 원) 증가한 109조 5451억 원을 달성하면서다.



그중에서도 대전 기업인 알테오젠은 5월 말 대비 주가가 50.9%가량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4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수준으로, 1위인 충북에 있는 에코프로비엠(17조9000억 원)의 뒤를 이었다.

충남지역 상장기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양철관이 전월 말 대비 70.1% 상승하고, 같은 기간 덕산테코피아가 51.1%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면서다. 해태제과식품(+25.5%), 대원전선(+22.9%), SG글로벌(+19.3%), 대원전선우(+17.5%)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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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상장법인 주가 상승률.(자료=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제공)
다만, 2차전지 및 관련 업종의 경기 악화로 충북 상장기업들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역 시가총액의 61%를 차지하는 상위 4개 기업(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엔켐)의 주가가 한 달 사이 크게 하락하면서다. 6월 말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7조9000억 원(-8조1000억 원), 에코프로는 12조 원(-5700억 원), 코스모신소재는 4조7000억 원(-3500억 원), 엔켐은 4조6000억 원(-1조1000억 원)까지 시가총액이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월초 코스피는 미국 FOMC의 매파적 기조에도 5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물가상승률 둔화기대감이 확대되며 상승했다"며 "이후 국채금리 안정세 등으로 국내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 마감을 이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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