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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2026년 상반기 선보인다

우원식 국회의장, 9월 27일 세종시서 열린 제2차 세종의사당 건립위 참석
세종의사당 건립의 의미 다시 강조...수도권 초집중 해소, 기후위기 극복 상징
위기·장애 요인 제거...2026년 5월 임기까지 설계공모 마무리 약속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4-09-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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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된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2차 회의. 사진=이희택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이 2026년 상반기 국제 설계공모를 거쳐 미래 청사진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9월 27일 오전 11시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날 2차 회의는 오후 1시 30분 세종동(S-1생활권) 예정지 시찰 및 기자 브리핑에 이어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의사당 건립과 국가균형발전 간담회에 앞서 마련됐다.



우 의장은 "건립위 출범식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세종의사당은 단순히 정부세종청사와 거리를 좁히고 건축물 하나 짓는 과정이 아니다"라며 "국가균형발전과 국정운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으뜸 사업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혁신 활동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초집중·과밀의 현실을 다시 수면 위에 끌어올렸다. 대한민국 면적의 11.8%인 수도권으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고, 이로 인해 지방은 심각한 소멸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하는 대안 중 하나로 세종의사당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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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이 강준현 국회의원 등과 함께 건립위원회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서울 노원구 갑 국회의원을 넘어 국회의장으로서 미래 세종의사당 로드맵도 미리 내보였다. 자신의 임기인 2026년 5월 이전까지 부지 매입과 국제 설계공모를 끝마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시점에서 기본설계 착수로 세종의사당의 가시적 밑그림을 국민들에게 선사하겠다는 얘기다.

우원식 의장은 "세종의사당이 (2026년 상반기까지) 국민들의 눈 앞에 가시권으로 들어서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가 뛰어야 한다"라며 "오늘 추진위 2차 회의가 진정한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원활하게 추진하는 논의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 전문적 식견을 함께 내놓고 좋은 결론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적·재정적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정상적인 사업 추진도 거듭 요청했다.

미래 국회 세종의사당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전 세계적 상징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2024년 여름 더욱 피부로 느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건축물로서, 전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오후 일정에는 국회의장과 사무총장,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 국회 지역 균형발전포럼 소속 국회의원, 의장 비서실장, 정무수석, 공보수석, 국회입법차장, 국회사무차장, 국회세종의사당 추진단장, 행복청장 및 세종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합류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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