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공공시설사업소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 도내 최초로 가족 배려 주차구역을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주차구역은 임산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며,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합문화복지센터 공영주차장 내에 총 11면의 '가족 배려 주차구역'이 조성되었으며, 이는 9월 개정된 '충청남도 임산부·영유아 가족 배려 주차구역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가족 배려 주차장은 일반 주차면과 달리 꽃담 황토색으로 디자인되어 눈에 쉽게 띄도록 했으며, 주차면 안에는 '가족 배려 주차구역'이라는 글씨와 어린아이가 함께 한 보호자 그림이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고동주 공공시설사업소장은 “저출생 시대를 대비해 가족 배려 주차장 조성을 통해 교통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하고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가족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군의 이러한 노력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