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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4-11-29 14:32
  • 수정 2024-11-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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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대전대 총학생회장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주영 회장은 11월 29일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준비TF팀을 찾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대한체육회 또는 회원단체 직원은 선거 기간 직을 유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김창명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 회장은 오는 3일 예정된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오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계의 적폐를 청산하고 지도자가 존중받는 체육계를 완성시키겠다"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 회장은 지난 2021년 1월, 36세의 나이로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에 당선돼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수장 가운데 최연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체육 지도자는 대한민국 체육 대서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존재이지만, 단 한 번도 체육계의 중심인 적이 없었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 권력층은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가 최우선"이라며 "현장 지도자들은 지방 권력이 교체될 때마다 학교 운동부의 존폐를 걱정하는 일이 다반사에, 빠듯한 월급으로 생존권마저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 그렇게 만든 사람이 문제다. 대한체육회의 권한이 막강해서 괴물이 된 것이 아니라 괴물 같은 사람이 권한을 휘두른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로 예정됐다.

현재까지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오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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