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전경 |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안종혁)는 지난 2일 열린 제356회 정례회 3차 회의에서 산업경제실 소관 조례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예산.조례안 심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도훈 위원(천안6·국민의힘)은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에서 하는 유튜브 방송을 300만 원씩 4회 진행하는 예산이 적절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비와 인쇄비의 단가를 일관성 있게 맞추고, 예산안 관련 책자에 불필요한 오타와 오류를 바로잡아달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형서 부위원장(천안4·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들이 현재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단기적인 지원이 아니라, 실제로 영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부족하다"며 "관성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민규 위원(아산6·무소속)은 "충남 소상공인 지원센터의 온라인 홍보가 미비하다"며 "공고문의 조회수가 낮고, 오프라인 홍보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통시장 관련 지원 사업은 특이한 사례로 현장 방문 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부여 농업회의소 사업에 대한 일자리 지원비 세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조례안에 대한 개선 방안도 제시됐다.
안종혁 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충청남도 과학기술진흥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사에서 '회의 소집이 곤란할 경우 서면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신설 조항에 대해 "대리 서명이나 도장 사용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위원회 운영에 있어 대면 심의가 원칙이고, 중요한 사항은 반드시 대면 심의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장헌 위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충청남도 투자유치 촉진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사에서 "관광 사업장 지원을 위해 특정 조항을 삭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조항 삭제가 향후 특정 사업을 지원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없도록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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