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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촉구 서한문 발송하라"

대전투자금융㈜ 재원 확대 방안 지시...올해 성과에 대한 직원 격려도
야당의 정부 감액 예산안 감행 강도 높게 비판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4-12-03 17:07

신문게재 2024-12-04 1면

확대간부회의 사진1
이장우 대전시장이 3일 대전시 12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 내년으로 미뤄진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촉구 요청을 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주재한 12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됐지만, 계속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미뤄지고 있다"면서 "조속한 촉구 서한문을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장관, 관련 중앙부처 등에 다 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정부의 공약 사업인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또다시 멈춰설 위기에 직면했다. 당초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완료 예정이던 ‘혁신도시 성과 평가와 정책 방향’ 연구용역 기간을 내년 10월로 연장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1차로 이전한 공공기관 종사자와 혁신도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성과 평가를 고도화하고, 갈등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대전투자금융㈜의 투자재원 확보 방안 마련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이 설립되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선 현재는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걸로 방침을 갖고 있으며, 투자한 기업이 성공하면 후배 기업인들을 위해 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시 전체도 나서서 투자금융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금융 사장은 대전에 좋은 기업들을 많이 발굴하고 철저한 투자 심사를 통해 정말 혁신적이고 유능한 기술 기업들을 제대로 평가해 투자할 수 있는 제도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며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이 당초에 갖고 있던 큰 그림을 잘 그려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적극적인 여러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도시와 잘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정부의 내년도 감액 예산안 강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최근 대한민국 국회를 해산시켜야 할 만큼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역대 한 번도 없었던 (예산안) 감액을 서슴없이 의결하고 있는데,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소수자들에 의해서 훼손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는 철저히 대비해 시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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