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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녹색 인프라 구축 명품공원 복지 프로젝트 추진

자연 공존 녹색도시 비전 실현

이정진 기자

이정진 기자

  • 승인 2024-12-13 16:35
광양
전남 광양시 백운제 물 체험장./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2024년 한 해 동안 자연과 환경, 그리고 시민 감동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명품공원 복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맨발 걷기 명소 조성부터 무장애 도시숲 준공, 유아숲체험원 운영, 특별한 여름철 물놀이 공간 개장까지, 광양시는 프로젝트의 단계별 성취가 알려질 때마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각각의 공원 시설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힐링과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들은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광양의 자연 친화적 도시 비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광양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녹색 치유를 목표로 마동저수지 생태공원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맨발 황톳길은 700m 길이의 순환형 코스로, 건강과 환경의 조화를 상징하는 광양시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세족장과 촉감 체험장이 함께 마련된 이 산책로는 새로운 걷기 문화를 선도하며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9월 열린 개장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시민 250여 명은 맨발 걷기의 중요성과 효과를 체험했으며 개장식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자연과 공원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도시 개발 모델을 제시해 '녹색 도시 광양'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광양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조례 제정으로 공원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공원 관리 체계화에 힘쓰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1월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와우공원 무장애 도시숲을 완공했다. 약 12억원의 예산(녹색기금 3억3000만원, 시비 8억70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포용적 공공시설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와우공원의 무장애 도시숲은 산책로, 놀이시설, 음성 안내 시스템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들로 설계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시스템, 장애인 전용 화장실, 휴식시설은 이용자에게 편리함과 안전을 제공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라남도 최초로 BF 예비인증을 획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BF 본인증 심사를 완료하고 정식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광양시는 와우공원 무장애 도시숲과 인근의 도심 공원을 연결해 더욱 풍요롭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은 숲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적, 신체적 성장을 이루는 공간이다. 광양시는 올해 성황근린공원 유아숲체험원과 우산문화공원 유아숲체험원을 산림청에 정식 등록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유아숲체험원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성황근린공원의 유아숲체험원은 나무 정글집, 하늘그네, 잔디광장 등 유아 친화적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우산문화공원 유아숲체험원은 꿈트리 놀이터와 연계해 자연공간과 놀이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3800여 명(2024년 12월 기준)의 유아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자연 보전과 환경 교육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숲 해설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성황근린공원까지 유아숲체험원의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자리 잡은 백운제 테마공원 물 체험장을 새롭게 개선해 약 9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성공을 거뒀다.

백운제 테마공원 물 체험장은 올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시설이 개선됐으며 안전 및 편의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

시설 개선 사항으로는 바닥 방수공사, 배수로 설치, 지하수 관정 신설, CCTV 추가 설치 등이 이루어졌다. 아울러 휴게시설 확충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신규 물놀이 시설(분수 터널, 미니 슬라이드 등)이 마련됐다.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한 물 체험장은 시설 개선과 운영 기간 확대 등으로 이용객 설문조사에서 92%의 높은 만족도를 받으며 기록할만한 성과를 냈다.

광양시는 지역 관광과 백운제 테마공원을 연계하고, 내년에 새롭게 개장하는 마동근린공원 물놀이터와 함께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명실상부한 여름 명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는 자연과 환경, 그리고 시민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맨발 걷기 황톳길, 무장애 도시숲, 유아숲체험원, 그리고 백운제 테마공원 물 체험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중요한 발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를 만들어가며, 광양시가 가진 잠재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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