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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인데 에어컨 틀었다"… 26일 충청권 역대 3월 최고기온

오후 6시 기준 대전 29.3도, 보령 26.8도, 부여 27.8도, 금산 28.6도 등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5-03-26 17:29

신문게재 2025-03-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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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역대 3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날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대전과 보령, 부여, 금산 지역 일 최고 기온이 극값을 기록해 역대 3월 최고기온 1위를 갱신했다. 지역별 기온은 대전 29.3도, 보령 26.8도, 부여 27.8도, 금산 28.6도, 천안 26.9도다. 서산(24.3도)에서도 높은 기온을 보여 역대 3월 최고기온 2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3일 대전(26.4도)에서 2013년도(26.4도) 이후 일 최고기온이 최고 극값을 기록했는데, 이날 기온 올라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저기온은 대전 6도, 당진, 보령이 각각 3도로 일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20도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월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한 날은 일주일 전인 3월 19일로 대전이 영하 2.1도, 계룡 영하 8.1도, 보령 영하 4.1도, 부여 영하 4.9도, 금산 영하 5.6도였다. 이달 들어 관측된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으로 인해 따뜻한 공기가 많이 유입됐을 뿐만 아니라 구름이 없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땅의 지열 탓에 기온이 많이 오른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27일부터 비가 내린 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에는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다시 쌀쌀해지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16도·세종 15도·홍성 12도 등 9~16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19도·세종 18도·홍성 17도 등 14~19도.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5도·세종 4도·홍성 3도 등 1~5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12도·세종 11도·홍성 10도 등 8~12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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