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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설공단 '봉안함 임시 보관·미선나무 전시' 서비스

4월 1일 임시 봉안함 무료 보관 서비스 '달님 쉼터' 제공
은하수공원 내 화장 수요 증가 고려
당일 안치 어려운 유가족에 도움
호수·중앙공원 내 '미선나무' 전시도 진행...봄의 정취 만끽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5-04-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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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공원 내 봉안함 임시 보관 서비스 '달님 쉼터' 모습. 사진=시설관리공단 제공.
세종특별자치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소연)이 4월 들어 유가족을 위한 봉안함 임시 보관 서비스 '달님 쉼터' 도입과 함께 '미선나무' 특별 전시에 나선다.

시설관리공단은 4월 1일 이 같은 내용을 알려왔다. 달님 쉼터는 은하수공원에서 고인의 유해를 당일 안치할 수 없는 유가족을 위한 봉안함 임시 보관 서비스다. 장례 일정 조율에 도움을 주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준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유가족은 이용 의사를 밝히고 동의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단은 약 3개월 간 시범 운영을 거쳐 유료 서비스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소연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가 유가족들의 부담을 덜고 편리한 장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 및 유료화 여부를 검토해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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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중앙공원 내 4월의 식물 '미선나무' 전시 모습.
4월의 식물로 선정된 '미선나무'는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내 주요 공간에서 특별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달 '매화나무'에 이어 은은한 봄 향기를 전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흰 꽃과 은은한 향기로 봄을 머금는다. 소박하고 단정한 자태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꽃말처럼 보는 이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하며, 맺히는 연분홍빛 부채 모양의 열매는 '미선(美扇)'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호수공원 중앙광장 화단과 중앙공원 맨발산책길 입구 및 방문자센터 앞까지 모두 3곳이다.

각 전시 장소에는 미선나무의 특성과 꽃말, 주요 분포지에 대한 안내 게시판이 설치되며, QR코드를 통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호수공원 제1주차장 주변에서는 총 350주의 미선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미선나무의 흰 꽃이 고요한 봄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유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단아한 봄의 정취를 선사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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