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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명 대상 2차 경선 과반 득표자 대선 후보 확정

16일 1차 예비경선서 100% 국민 여론조사 통해 4명 선출
2차 경선은 4명 대상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반영 통해 2명 선출
2차 경선 시 과반 득표자 나오면 본경선 없이 대선 후보 확정

윤희진 기자

윤희진 기자

  • 승인 2025-04-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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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1·2차 예비경선과 본경선까지 세 차례의 경선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다만, 4명을 대상으로 치르는 2차 예비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본경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한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10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한 경선안 브리핑에서, "후보 선출방식은 1차 예비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4명을 선출하고, 2차 예비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2명을 선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3차 본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최종 1인을 선출한다. 다만, 4명 경선에서 1명의 후보가 50%를 넘으면 2명 경선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1차 예비경선에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민심 100% 반영)를 통해 후보 4명을 추린다.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고, 본경선에 오를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해 결선을 치른다. 다만 4명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양자 결선을 하지 않고 최종 후보로 확정한다.

이 총장은 "선거인단의 현장 투표는 하지 않는 대신 당원 선거인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책임당원뿐 아니라 최근 1년 이내에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도 투표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른 당 지지자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도 모든 경선 조사에서 적용한다. 이 조항에 따라 당원보다는 일반 국민 선호도가 높은 후보들이 불리할 수 있다.

국힘은 4월 10일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14~15일 접수를 받은 후 16일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17일에는 토론회 조 추첨, 18∼20일 후보 토론회가 열린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1∼22일 진행하며 22일 오후에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한다. 23일에는 2차 경선 후보 미디어데이, 24∼25일 주도권 토론회, 26일 후보자 간 토론회, 27∼28일 선거인단과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29일에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발표한다.

30일에는 최종 후보 2명의 양자 토론이 열리며 5월 1∼2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한 후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경선 기간이 짧아 권역별 합동 연설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날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힘 인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등 6명이며, 나경원 의원은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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