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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천원에 임대"… 포항시 모집 첫날 청년 수백 명 몰려

17일까지 접수… 1차 100호 공급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5-09-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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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천원주택' 1차 예비입주자 모집 접수를 16일 시청사 2층에서 진행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첫날 수백 명의 청년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시는 16일 시청사 2층에서 1차 모집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강덕 시장은 접수창구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접수처 부스에 앉아 신청서를 받으며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접수 담당 직원들에게 "청년과 신혼부부가 불편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와 철저한 절차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원주택'은 LH 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에서 재임대해 하루 1000원(월 3만 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1차 모집으로 총 100호가 공급된다.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 중 무주택 가구이며 최초 2년, 최장 4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시는 향후 5년간 500호까지 확대한다. 관련 공고문은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청년 징검다리주택'을 통한 입주자의 절반 이상이 타 지역 전입자임을 확인하며 실제 인구 유입 효과를 입증한 만큼 이번 '천원주택' 역시 젊은 세대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천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 혁신으로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안정적 주거 기반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결혼·출산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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