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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주택 소유율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아

국가데이터처 '2024년 주택 소유 통계'
주택소유율 평균 56.9%, 대전은 53.1%
거주자 주택 소유 비중 세종 가장 낮아
평균 86.3%보다 16.9%p 낮은 69.4%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5-11-14 20:58
주택소유율
지역별 주택 소유율 비중. 사진=국가데이터처 제공.
대전의 주택 소유율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는 통계가 나왔다.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대전과 서울 두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 소유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 세대의 주택 소유율은 56.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울산(64.0%), 전남(63.4%), 경남(63.3%) 등이 높은 주택 소유율을 보였고, 서울(48.1%), 대전(53.1%), 제주(56.6%)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의 주택 소유율은 세종 59.5%, 충북 59.4%, 충남 59.0%를 기록했다. 서울과 대전을 제외하곤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그만큼 이들 지역의 주택 소유율이 낮았다는 얘기다.

주택 소재지와 같은 시·도 거주자(관내인)의 주택 소유 비중은 86.3%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세종은 관내인 소유 주택 수 비중이 69.4%에 그쳐 전국 평균보다도 16.9%포인트 낮았다. 이밖에 충청권 관내인 소유 주택 수 비중은 충북 86.6%, 대전 86.1%, 충남 82.7%로 조사됐다.

주택 소재지 기준 관내인 소유 주택수 비중
주택 소재지 기준 관내인 소유 주택수 비중. 사진=국가데이터처 제공.
이밖에 작년 주택을 소유한 세대의 평균 3억 3300만 원으로, 전년(3억 2100만 원)보다 1000만 원 넘게 올랐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 4000만 원으로, 하위 10% 평균 자산가액(3000만 원)의 44.7배에 달했다. 이는 2023년(40.5배)보다 자산 격차가 심화한 모습이다. 상위 10%는 1년 새 약 9000만 원 올랐고, 하위 10%는 100만 원 내렸다.



전체 주택 소유자는 159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5만 7000명(2.3%)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1705만 8000세대로 31만 6000세대(1.9%)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세대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령대별로 50대가 404만 1000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3.0%), 40대(20.3%), 70대(12.6%), 30대(9.2%) 등 순이었다. 40대 이하에서 줄고,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는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지며 연령대별 양극화가 심해졌다. 특히 30세 미만(-8.6%)은 가장 많이 감소했고 80세 이상(10.3%)에서는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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