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충북

단양군-안동병원, 응급의료 공조 체계 새롭게 정비

지리적 한계 보완 위해 닥터헬기·중증환자 협진 시스템 본격 가동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5-12-07 09:00
보도 1) 안동병원 협약식(1)
김문근 단양군수와 김건영 안동병원장이 응급의료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단양군이 4일 안동병원과 응급의료 협력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새롭게 정비했다. 협약식에는 김문근 군수와 안동병원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

단양군은 행정구역은 충북에 속하지만, 실제 생활권은 강원·경북과 맞닿아 있어 그동안 응급환자 발생 시 안동병원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았다. 충북 권역 내 닥터헬기 운영기관이 없다는 점도 응급 이송 체계에 한계를 가져왔으며, 산악 지형과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신속한 진료 연결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안동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을 보유하고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운영 경험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중증환자 대응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단양군민과 인근 생활권 약 30만 명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도 1) 안동병원 협약식(5)
단양군과 안동병원이 응급의료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협력 내용은 ▲응급환자 의뢰 절차의 체계적 정립 ▲환자 회송 체계 마련 ▲의료 정보 공유 강화 ▲중증환자 발생 시 닥터헬기 공동 활용 등이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신속하게 안동병원과 연계하고, 치료 후 지역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다시 단양군으로 회송하는 방식으로 협진 구조가 운영된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협약이 단양의 응급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구역을 넘어 지역 실정에 맞는 협력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군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단양군은 이번 협약으로 응급 이송 시간 단축, 중증환자 치료 접근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이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