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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문화 격차 해소 정책 추진

박용훈 기자

박용훈 기자

  • 승인 2025-12-07 08:48
괴산군청 전경 [2] (1)
문화 불모지로 불리던 괴산군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문화의 즐거움을 느끼는 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충북사회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를 한 번도 관람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괴산에서 71.1%로 나타나며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에 군은 도심에 집중됐던 공연 문화를 읍·면 단위로 분산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바꿨다.

올해만 '구석구석 문화배달 우리동네 문화난장' 8회, '충북공연페스타' 4회, 상주단체인 극단 꼭두광대 공연 3회 등 총 15회의 공연을 군 전역에서 진행했다.

장소도 문화예술회관에 한정하지 않고 관광지, 명소, 마을 공간으로 넓혔다.



공연 내용 역시 대중가요, 트로트, 클래식뿐 아니라 연극, 마당극, 뮤지컬, 오페라, 품바, 마술, 댄스, 개그 등으로 폭을 넓혔다.

군은 서로 다른 연령대가 같은 자리에서 웃고 박수칠 수 있어야 '문화 격차 해소' 효과가 있다고 보고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편성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군은 집에서 10~15분 안에 가는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주민 생활권 안에서 문화 경험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도록 목표를 설정해 지역 활력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송년음악회가 .
송년음악회에 모인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괴산군은 문화 인프라 취약 등 구조적 한계를 일부나마 메우기 위해 4일 저녁 문화예술회관에서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특정 세대나 취향에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이질감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장르가 한 무대에 오르며 군이 추진하는 문화 정책에 일조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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