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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채락 페스티벌’, 지역경제 견인하는 제천의 새 성장동력으로

체험·힐링·지역 상생 결합한 먹거리 축제…청년 참여·외식업 생태계 확장 두드러져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5-12-07 09:19
약채락 페스티벌, 지역경제 이끌다
약채락 페스티벌에 참가한 관광객이 직접 만든 음식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2025 제천 국제 한방·천연물 산업 엑스포'와 연계해 개최한 '약채락 페스티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약채락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제천의 건강한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맛난 전시' 콘셉트로 기획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약채락 뷔페, 약채락 도시락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 바밥바 체험, 약채락 요가 등 오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음식·건강·힐링을 결합한 복합 행사로 확대됐다.



행사 기간 한 달 동안 약채락 체험 프로그램에는 총 955명이 참여했다. 12일간의 비 소식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약채락 뷔페에는 600명 이상이 방문했고, 도시락과 피크닉 세트의 꾸준한 판매로 약채락 브랜드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번 축제는 기존 약채락 지정업소 16곳을 집중적 홍보하는 동시에 신규 6곳을 육성해 지역 외식업계의 저변을 확대하는 성과도 거뒀다. 참여 업소들은 재방문 고객 증가와 SNS 홍보 효과를 체감하며 지역 음식문화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덕산면 거주 청년들을 중심으로 현장 스태프·진행요원 등 축제 운영 인력을 적극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활동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약채락 페스티벌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청년 일자리 확대, 외식업 성장,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네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시민 주도형·청년 참여형 지역경제 축제모델'로 자리 잡았다. 제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약채락을 제천의 지속 가능한 대표 브랜드로 더욱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약채락 페스티벌은 제천의 농업·관광·음식문화를 하나로 연결한 성공적인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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