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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민선8기 충남도 외자유치 41억 달러 돌파… "남은 기간 50억 달러 목표"

올해 11월 기준 누적 실적, 40개사 41억 4720만 달러
민선7기 전체기간 20.8억 달러 대비 2배 늘어난 성과
산업 인프라 및 지리적 이점, 전방위적 행정 지원 바탕
"해외 투자자 진입 장벽 낮춰 매력적 투자처로 만들 것"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25-12-07 14:30

신문게재 2025-1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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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민선 8기 충남도가 해외 투자 유치 4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취임한 2022년 7월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실적으로, 민선7기 전체 기간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도는 민선8기 남은 기간 50억 달러 달성과 충남을 매력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외자 유치 활동 및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누적 해외 투자 유치 실적은 40개사 41억 4720만 달러(약 6조)다. 민선7기(20.8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2배 증가한 성과다.



도는 이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2025년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최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도는 뛰어난 산업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 전방위적인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과 글로벌 기업들의 신속한 투자 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올해엔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이차전지 전략산업 분야 투자유치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코닝정밀소재(Corning Precision Materials)와 디스플레이 차세대 공정기술 도입 및 생산 설비 고도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닝정밀소재는 아산시에 고성능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과 모바일 기기용 커버유리인 코닝 고릴라글래스, 자동차용 내장 디스플레이 유리 등을 생산하는 주요 기업이다.

반도체 소재산업 분야에선 산업용 특수가스 업계 선도기업인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와 에어리퀴드(Air Liquide)가 반도체용 특수가스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 모두 천안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설 투자와 지역 인력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에어리퀴드는 올해 6월 천안에 제논, 크립톤 등 고순도 희귀가스를 포함하는 차세대 첨단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준공을 완료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선 자사 최대 R&D센터를 천안시에 두고 있는 글로벌 소재 기업인 유미코아(Umicore)가 최근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라인 전환 투자를 결정해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투자 사례로 싱가포르의 지오스에어로젤(JIOS Aerogel)은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내 자동차 이차전지용 단열재 생산시설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인도, 스위스,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기업과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도계 기업인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Baba Advanced Materials)는 국내기업 제이앤머트리얼즈(J&Materials)와 합작법인인 인디켐(Indichem)을 설립해 남공주일반산단에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 정제공장 신규투자를 협약했다. 이 협약은 2010년 이후 처음 체결된 인도계 기업과의 의미 있는 외국인 투자 협력 사례다.

스위스의 건설용 자재 전문 기업 씨카(SIKA)는 당진 송산 2-2 외국인투자지역에 건축, 코팅재, 차량용 실리콘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 이들 기업의 투자는 첨단산업 기업들이 집중된 천안·아산이 아닌 공주, 당진을 선택, 충남 전역으로 균형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 8기 동안 충남은 국내외 투자유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여 충남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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