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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5 생성이미지. |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공동현관 비밀번호와 주문 내역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된 게 확인되면서 이용자들의 탈퇴 움직임에 쿠팡을 통해 물품을 판매해온 소상공인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쿠팡 이용자들이 구매를 기피하거나 탈퇴하면 판매자들인 소상공인들의 매출 타격이 불 보듯 뻔하다고 소상공인들은 하소연한다.
대전에서 식료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 대표는 "쿠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인데,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관련 매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아직 한 달 이 채 되지 않아 눈에 보이는 하락은 아니지만 갈수록 감소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매출이 매해 소폭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가 길어지면 타격이 더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고, 다른 플랫폼도 있지만, 쿠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어찌해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불매운동이나 쿠팡 탈퇴 움직임이 계속되면, 쿠팡 플랫폼이 기반인 소상공인들이 입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쿠팡에서 운영 중인 배달 앱 쿠팡이츠도 배달 주문 건수가 줄어들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악영향을 끼친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를 매기자 지역 소상공인들은 쿠팡이츠로 배달 앱 플랫폼으로 비중을 싣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이츠 관련 배달 주문 건수도 줄어들었다고 소상공인들은 설명한다.
대전 중구에서 치킨 매장을 운영 중인 이 모(49) 씨는 "배달의 민족 수수료 논란에 쿠팡이츠 비중을 늘렸는데, 배달 비중이 쿠팡이 90%고, 다른 플랫폼은 10%인데 최근 쿠팡 배달 주문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엄한 자영업자만 손해를 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치찜 전문 배달 업체 업주인 김 모(56) 씨도 "이달 1일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매출이 지속적으로 잘 나오다가 2일부터 뉴스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며 "자영업 하기 정말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쿠팡 측의 보상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쿠팡 측이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의 매출 손실 및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쿠팡 측이 체계적인 보상 및 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보안 시스템 등 관리 체계를 원점 재검토하는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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