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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청년의 고민" 부산교육역사관, 소장자료 ‘1933 일기’ 공개

20일 시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일제강점기 학생의 삶 조명
연구자 소개 및 함께 읽기 진행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5-12-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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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역사관이 일제강점기 부산 청년의 고민이 담긴 소장자료 '1933 일기(日記)'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부산교육청 제공
부산교육역사관이 일제강점기 부산 청년의 고민이 담긴 소장자료 '1933 일기(日記)'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시립중앙도서관 분관 부산교육역사관은 오는 20일 부산교육역사관에서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소장자료 '1933 일기'를 공개하고 이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일기는 훗날 철마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교육자 오경봉이 1933년 연희전문대학 재학 시절에 쓴 기록이다. 일기에는 입시와 진로, 우정과 연애, 식민지 현실에 대한 고민 등 당시 부산 청년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역사적 의미가 깊다.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자료를 연구한 연구자(진주교대 김자중 교수)가 직접 일기를 소개하고 청중과 함께 일기를 읽는다.

참가자들은 '문학, 배움, 사랑과 연애, 꿈'을 열쇳말로 당시 학생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평범한 기록이 어떻게 교육자료로 확장되는지 경험하게 된다.



신영미 분관장은 "소장자료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과 시민이 우리 지역의 교육사를 더 가깝게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부산교육역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부산교육역사관은 내년 1월 25일까지 '부산의 독립운동가에게 감사의 편지쓰기' 결과물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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